◇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13일 서초사옥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 4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한 설명을 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부회장은 13일 "스마트헬스, 스마트홈 등 사물인터넷(IoT) 신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권오현 부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4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래 경쟁력 확충을 위한 선제 대응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부회장은 올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주력 제품의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등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이 같은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맞아 "임직원 모두가 위기를 기회로 삼는 도전정신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하에서도 견실한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기술 리더십 강화 등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 체계를 굳건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B2B(기업간 거래)와 콘텐츠 및 서비스(Contents & Service)사업은 현장과 밀착해 기업고객을 적극 발굴하고, 차별화된 소프트 경쟁력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206조원과 영업이익 25조원 등 지난해 경영성과가 보고됐으며, 46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처리됐다.
이에 따라 3년 임기가 끝나는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재선임됐으며, 김한중 차병원그룹 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과 이병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등 사외이사 2명도 재선임됐다. 이사보수한도는 480억원에서 390억원으로 줄었다.
이외에도 이날 주총에서는 현금배당을 지난해보다 40% 늘린 1주당 1만9500원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