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삼성정밀화학(004000)이 전지소재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대표이사 사장(
사진)은 13일 서울 서초 EL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부터 전기차 배터리, ESS 등 중대형 전지 소재 사업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지소재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명실상부한 선도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정밀화학은 2차전지 양극활물질 개발에 지난 5년여간 연구개발 인력과 투자를 집중한 끝에 지난해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현재 시멘트 물성 향상제와 반도체 현상액 등이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지만, 향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2차전지 분야를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이 반도체 현상액 등 현재 사업분야나 양극활물질과 같은 미래 성장성이 전자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삼성정밀화학을 '빅딜'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삼성은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화학 2개사와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방산 2개사를 한화로 매각하는 '빅딜'을 결정한 바 있다.
성 사장은 "수익성 확대를 위해 주요 증설제품의 신규시장 개척과 신규용도 개발 등 마케팅 역량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면서 현재 주력사업 분야에 대한 수익성 강화를 예고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최근 유럽법인을 개소하고, 제품판매와 영업활동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삼성정밀화학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기존 상정된 5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