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제약, 유통, 바이오시밀러, 주정 등 각 분야에서유망한 종목을 분석한 리포트에 집중했다.
또한 유가 30달러론을 다룬 이슈 리포트도 살펴보며 유가 전망을 챙기는 모습이었다.
14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9일~13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중에서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
한미약품(128940), 신약으로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하는 2015년'이었다.
한미약품은 이번주 주중 43% 넘게 치솟다가 결국 30.13% 급등 마감했다.
양준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공격적인 R&D 투자의 결과물이 가시화되면서 신약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 올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LAPS CA-Exendin-4의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되는 6월을 기점으로 LAPS 관련 바이오신약들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그 밖에 표적 항암제 등 풍부한 파이프라인을 감안하면 향후 할증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들이 글로벌 신약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 올해 예상 EPS(4329원)에 PER 3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김태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추정 당기순익 기준 PER 8.6배 수준에서 거래되며 52주 신저가 부근 가격대에서 움직인다"며 "이는 심리적 부담감이 적고 안전마진 확보가 가능한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인력 감축, 신규출점 감소 등으로 판관비를 절감하고 지난해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올해 전년대비 50% 이상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또 롯데면세점 내 숍인숍 진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KT렌탈 인수에 따라 연계된 렌탈 사업은 물론, 가구, 생활용품 등 인테리어 전문점으로의 영역 확장도 예상되고 있어 롯데그룹의 시너지가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2만원, 유통업종 탑픽으로 제시했다.
3위는 유가가 30달러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분석한 리포트가 차지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원유재고 수준이 약 4.5억 배럴로 80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며 "일부 IB를 중심으로 유가가 재차 30달러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문제는 원유재고 증가로 전세계적으로 원유저장 시설이 점차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어 원유 수요가 빠르게 복원되지 않을 경우 석유업체들이 원유를 매도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유가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강달러 역시도 유가의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유럽 경기 회복으로 글로벌 경기 반등 분위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유가가 일시적으로 급락하더라도 1분기 말 혹은 2분기 초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유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4위와 5위는 종목 분석 리포트가 차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FDA가 사상 처음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노바티스의 작시오(Zarxio)에 대해 최종 승인했다"며 "다음 주자는
셀트리온(068270)의 램시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작시오가 비교적 제조가 쉬운 1세대 단백질 제품이었다면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분자구조가 복잡한 단일 항체 바이오시밀러"라며 "램시마까지 허가가 확정되면 글로벌 제약시장은 진정한 바이오시밀러 시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연초부터 시작된 거대 제약사들의 M&A의 배경은 특허만료에 따른 바이오시밀러의 출현이고 당분간은 공격적인 M&A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향후 셀트리온도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후 J&J와의 소송이 완료되지 않더라도 램시마의 미국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제 램시마 뿐 아니라 허셉틴, 리툭산 등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부각되며 재평가 작업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
창해에탄올(004650)이 공모가 대비 250% 넘게 급등했다"며 "이는 주정 사업의 호황과 수익성 개선, 주정 제조기술을 이용한 신제품 출시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 주가는 올해 PER 13.6배로 동종업계와 동등한 수준"이라며 "다만 창해에탄올은 주정업계에서 유일하게 주류사업을 영위하고 업계 최초로 베트남 주정업계에 진출해 주정 그 이상의 회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까지는 외형과 이익이 연간 5%, 37% 증가할 것"이라며 "탄탄한 본업과 경쟁력을 갖춘 수직계열화가 돋보이는 기업이며 주정업계가 아닌 식품업계 PER 평균 배수 18.5배를 적용하겠다"며 목표가를 4만2000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