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부, 열정페이 청년 일자리 확대 해야"

정부 "경제활성화 법안·임대주택법 조속처리 당부"

입력 : 2015-03-15 오후 5:01:54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단이 정부와 청와대에 청년 노동환경 개선과 일자리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15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 참석해 "열정페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기업체나 편의점 등에서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고 착취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도 청년 고용문제에 대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당 정책위에서는 청년 일자리 확대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민생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과 관련해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서민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경제회복의 따듯한 효과가 윗목까지 전해질 수 있도록 당정청이 긴밀한 소통을 통해 경제정책을 차분히 펼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서비스산업발전법을 비롯한 9개 경제활성화법안과 민생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며 "야당도 합의사항을 반드시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정치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서도 "국가의 명운이 달린 매우 중대한 문제인만큼 제1야당이 책임있는 대안을 가지고 국가의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한다"며 "4월 임시국회 회기내에 약속대로 합의 처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2회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News1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에는 당정이 의식을 같이 하고있다"면서 "과감한 경제 활성화와 획기적 경제개혁을 위한 당정청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 경제부총리는 "정부는 기업 투자 촉진프로그램과 민간 투자활성화를 통해 투자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적정수준의 임금 인상을 통해 가계소비를 촉진할 것"이라며 "조기 투자 확대 등 유효 수요 창출에 본격인 역량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서도 "유효 수요창출을 뒷받침 하고 경제 활기를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경제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 대타협과 공무원연금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국회서 통과되지 않은 9개 경제활성화 법안 외에도 임대주택법과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을 위해 새롭게 제출된 법안, 지방재정법 등 국민관심 법안도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이 자리에서 "한국 경제 재동력을 위한 구조개혁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노동시장 개선 등 4대개혁과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개혁의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는 금년 상반기에 개혁 과제가 동력을 받아 추진될 수 있도록 당에서 적극 밀어달라"고 요청했다.
 
현 정책조정수석은 특히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이는 당정청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날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 회의에는 당을 대표해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원 정책위의장,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했다.
 
정부측에서는 최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현 정책조정수석과 조윤선 정무수석, 안종범 경제수석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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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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