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1만5천여 가구 쏟아진다

입력 : 2015-03-17 오후 1:43:54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지방에서 수주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를 앞다퉈 분양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를 단 지방 재개발·재건축 분양 단지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삼성물산(000830)이 부산 장전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장전'은 평균 146대 1이라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1월 포스코건설이 창원 가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 역시 평균 80대 1이라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 분양하는 대형 건설사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프리미엄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건설이 부산 북구 화명동의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의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3월 현재 3억9000만원으로 입주시기(2012년 6월) 대비 21.8%(7000만원)나 상승했다.
 
◇포스코건설 광안더샵.(자료=포스코건설)
 
올해 지방에서 22곳, 1만5000여 가구의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부산에서 수영구 광안맨션을 재건축하는 '광안 더샵'을 4월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부산불꽃축제가 개최되는 광안리 해수욕장이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부산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 1번 출구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광안 더샵’은 지하 3층~지상 30층, 2개동, 전용면적 70~114㎡, 총 263가구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70~101㎡, 99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006360)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6구역을 재개발한 '부산우동6자이'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81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49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같은 달 대우건설(047040)도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6구역에 전용면적 59~99㎥, 총 1422가구(일반분양 870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4월 경남 창원시 합성동 합성1구역에 '창원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107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73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포스코건설도 창원시 의창구에서 용지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883가구를 5월 선보일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이달 대구 동구 신천동 일대 주택을 재건축한 '신천동 반도유보라' 764가구를 중 60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현대건설(000720)이 우방타운을 재건축한 '힐스테이트(대구우방)'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782가구 중 28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부터 주거 환경이 뛰어나고 브랜드 경쟁력까지 갖춘 지방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주요 지방 도심 재건축은 기본적으로 높은 주거 선호도와 희소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올해 내 집 마련을 계획한 수요자라면 적극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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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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