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분양시장이 요동치는 수도권에 개발 소식까지 들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판교 제2테크노밸리 조성 소식에 이어 이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투자청이 인천 서구 검단에 글로벌 기업도시 '퓨처시티'를 조성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이번 인천 검단 '퓨처시티'의 경우 4조원 규모에 달해 제2판교테크노밸리(1조5000억원) 보다 2배 이상 투자규모가 커 인천 서구, 김포시 일대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외에 교외형 대형 유통시설, 군부대 이전 부지에 대한 복합개발, 역세권 개발,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된 산업단지 등이 도로, 수도권 전철 등과 연계돼 개발이 진행 중이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수도권 규제 완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수도권 시장에 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수도권 개발호재 어디있나?..분양시장 호조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와 인접한 김포시는 김포한강 시네폴리스가 지난 2월 합동설명회를 실시하고 최근에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방문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여기에 검단신도시 기업도시 개발 사업이 맞물리면서 수도권에서 가장 핫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분양한 한강센트럴자이 1차, e편한세상 캐널시티 등은 100% 분양이 완료되면서 김포 한강신도시의 분양열기를 증명했다.
박희석 한강센트럴자이2차 분양소장은 "김포는 도시철도 착공으로 서울 방면으로 교통 여건이 개선되는 등 서울지역에서도 실수요자들의 유입이 많아 당사업장도 조기에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각종 개발로 지역 이미지 개선은 물론 편의시설까지 늘면서 생활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군부대 이전으로 개발 중인 서울 금천구 독산동, 경기 의정부시 일대는 이전 부지 내에 주거, 마트 등 상업시설, 호텔 같은 복합시설이 조성되거나(독산동), 관공서 및 병원, 대학 등(의정부)이 들어서고 있다.
역세권 개발의 경우 지난해 광명역세권지구 분양 아파트들의 완판에 이어 최근 용인 기흥역 일대에 분양한 아파트는 1, 2순위에서 평균 1.81대 1로 청약이 마감되는 등 개발 기대감이 청약 결과에 큰 영향을 끼쳤다.
역세권 일대는 교통은 물론 대규모 상업시설이 조성돼 원스톱 생활이 가능하다.
◇수도권 주요 개발호재.(자료=더피알, 각 사)
◇건설사, 앞다퉈 분양시장 공략
이들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이어가자 건설사 역시 앞다퉈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인천 서구 청라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제일풍경채 에듀앤파크' 1581가구를 3월 중 분양한다. 김포에서는 반도건설 662가구(3월), 모아주택산업 508가구(4월)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부대이전 부지 개발의 경우 롯데건설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1236가구를 3월 중 분양한다.
의정부에서는 호반건설이 민락2지구에 '의정부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 1567가구를 이달 말 분양한다.
신세계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인 하남시에선
GS건설(006360)이 '미사강변리버뷰자이' 555가구(3월), 고양시에선 호반건설이 '고양원흥 호반베르디움' 967가구(4월), 역시 4월에 아이에스동서가 하남 현안2지구에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 754가구를 분양한다.
역세권 개발의 경우 경기 화성시 KTX동탄역 주변으로 우미건설이 '동탄 린스트라운스 더센트럴' 617가구(4월), 아이에스동서가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 489가구(3월)를, 용인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기흥역세권에 '힐스테이트 기흥' 976가구(3월)를 분양한다.
대규모 산업단지 등이 조성되는 평택에서는 GS건설이 동삭동에 고덕KTX자이1차 1845가구(5월), 칠원동에 동문건설이 동문굿모닝힐 3867가구(4월) 등을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