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일본이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호조에 힘입어 무역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일본 재무성은 지난 2월 무역적자가 4246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은 32개월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그 폭은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조51억엔 적자보다 훨씬 개선됐다.또 직전월의 1조1178억엔 적자보다도 나은 수준이다.
무역수지가 예상을 웃돈 것은 엔화 약세로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4% 증가한 5조 9411억엔을 기록,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가 예상한 0.3% 증가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3.6% 감소한 6조3657억엔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에 앞서 전문가들은 수입이 3.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대비 14.3% 증가한 반면, 중국 수출은 17.3% 감소했다.
일본내 전문가들은 올해 일본 경제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히로시 와타나베 SMBC닛코 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 내부적으로 여전히 수요 부진을 겪고 있다"며 "외부 수요가 올해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무역수지 (차트=Inves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