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실업률이 4.6%를 기록하면서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체감실업률은 12.5%로 공식실업률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으며, 청년실업률도 11.1%로 지난 1999년 통계 기준 변경 이후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청년층(15~29세)과 50대를 중심으로 늘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2010년 2월(4.9%) 이후 최고치다.
(자료=통계청)
지난달 실업자 수는 120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4000명 증가했다.
통계청이 지난해부터 보조지표로 발표하는 체감실업률은 12.5%로 공식 실업률의 두 배를 웃돌았다.
아울러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11.1%로 지난해보다 같은 달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1999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층과 50대의 구직활동이 늘어나 실업자가 늘고 실업률이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19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만6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해 12월 40만명대를 기록한 이후 두 달째 3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고용률은 58.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은 0.5%포인트 상승한 64.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