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스라엘의 강경 보수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이 시오니스트연합을 누르고 총선에서 승리했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개표가 99.5%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리쿠드당이 30석을 확보해 24석에 그친 중도좌파 시오니스트연합을 앞서고 승리를 확정 지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네타냐후 총리(사진)는 4번째 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안보에 포커스를 맞춘 경선 전략이 통한 덕분에 정부 심판론을 이겨내고 당당히 1위 정당으로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아랍계 연합인 조인트리스트는 14석을 확보해 제3당 지위를 얻었다.
총선 전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번 총선은 네타냐후의 실정을 심판하는 성격이 짙었다.
총선 직전에 열린 여론조사에 따르면 집권당인 리쿠드당은 전체의석의 120석 중 22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고 시오니스트연합은 최대 26석을 얻으면서 1위 정당에 랭크된 바 있다.
한편, 어느 정당도 의회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당분간 연립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리쿠드당 관계자는 "네타냐후 총리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새 정부를 구성하는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