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혼조세..日증시, 엔화 강세에 '하락'

입력 : 2015-03-19 오후 4:54:56
[뉴스토마토 문정은기자] 1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달러화 강세에 제동을 걸며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인내심 문구를 삭제하며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하지만 FRB는 미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최근 최고 수준으로 지수가 오른데 대한 투자자들의 부담이 시장에 반영됐다. 이 영향으로 장 중 등락을 거듭했지만 중국 정부의 경기 대책 기대감은 주가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日증시, 엔화 강세에 '하락'
 
◇일본 닛케이225 지수(자료=대신증권)
일본 증시가 사흘 만에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67.92엔((0.35%) 내린 1만9476.56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자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3시36분 현재 0.51% 내린(엔화강세) 120.52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가치가 상승해 수출주는 전반적으로 약했다. 소니와 캐논이 각각 0.85%, 0.29% 하락했다.
 
금융주도 약세를 보였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2.68% 밀렸고,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과 미즈호파이낸셜그룹도 각각 1.20%, 0.80% 하락했다.
 
전 거래일에 21% 급등해 거래가 정지 됐었던 닌텐도는 이날 11.83% 상승했다. 닌텐도는 전날 디엔에이와 손잡고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디엔에이도 23.43% 급등했다.
 
샤프는 인력 감축 소식에 1.7% 상승했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샤프는 올해 약 5000명의 인력을 줄일 예정이다.
 
◇中증시, 7거래일 연속 '상승'
 
중국 증시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97포인트(0.14%) 오른 3582.2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하락으로 출발했던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최근 상승세가 지속되고, 전거래일에 7년만에 최고치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부담이 시장에 반영됐다.
 
하지만 장 마감 가까이 오면서 낙폭을 줄여 강보합에서 장을 마쳤다. 여전히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약했다. 중국은행이 1.39%, 중국건설은행과 중국농업은행도 각각 1.15%, 1.14% 하락했다. 보험주도 크게 밀렸다. 중국태평양보험이 3.08%, 중국생명보험도 2.79% 하락했다.
 
반면 부진한 실적에도 상승한 종목도 있다. 중국 스포츠 브랜드 리닝의 실적은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주가는 10.77% 상승했다. 텐센트도 매출 성장이 둔화세를 보였지만 3.75% 올랐다.
 
◇대만·홍콩, 상승
 
대만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83.30 포인트(0.86%) 오른 9736.73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반등한 영향으로 항공주는 하락 전환했다. 에바항공이 1.76% 내렸고, 중화항공도 0.93% 밀렸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콴타컴퓨터가 1.96% 상승했고, 인벤텍도 1.51% 올랐다.
 
홍콩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37분 현재 전날보다 270.79포인트(1.15%) 오른 2만4399.80에 거래되고 있다.
 
항셍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두번째로 큰 텐센트는 실적 호조 소식에 1.2% 상승하고 있다. 텐센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0% 급등했다.
 
국제 유가가 반등하면서 에너지관련주도 상승하고 있다. 페트로차이나가 1.5% 상승하고 있고, 중국해양석유총공사도 1% 대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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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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