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분양시장에 다음 달 역대 최고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건설사들의 청약 전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전국에서 신규 분양 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5만6808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4만2533가구)보다 1만4275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당초 3월 분양물량이 역대 최대물량인 지난 2007년 12월의 5만4843가구를 갱신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다음 달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건설사들의 눈치보기에 일정이 다수 변경되면서 4월 분양예정 물량이 더 많아졌다.
◇4월 분양시장에는 월별 역대 최대 물량인 00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자료=부동산114)
수도권에서는 이달 보다 60.8% 늘어난 3만700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은 금천구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1236가구, 서대문구 'e편한세상 아현역' 1910가구, 등 총 7667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또 경기도는 전국 물량의 47.9%인 2만7229가구가 공급된다. 위례신도시 '위례우남역푸르지오(C2-4~6) 630가구를 비롯해 동탄2신도시 '동탄 린스트라우스더센트럴(C12)' 617가구 등이 눈에 띈다. 인천은 서창2지구 'e편한세상서창(10BL)' 835가구, '인천서창2호반베르디움' 600가구 등 2110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경남과 충남 등을 중심으로 3월 보다 1.4% 증가한 1만9802가구가 공급된다. 경남이 4664가구로 가장 많고, 충남 3278가구, 전북 2442가구, 충북 2326가구, 대구 2148가구, 대전 1234가구 등의 순이다.
부동산114는 "청약제도 개편으로 문턱이 낮아진 분양시장은 전세매물 부족과 사상초유의 1%대 기준금리 시대를 맞아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건설사들 역시 열기에 힘입어 물량공세에 나서고 있어 당분간 분양시장의 열기는 계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