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기업공개(IPO)에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투자자에게는 은행예금 이자 이상의 수익을, 증권사는 저비용 투자로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장된 2기 스팩 중 이미 11개가 합병완료 및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추가로 10개가 더 주식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밖에 지난달 6일 상장 된 골드브릿지스팩2호에 이어 SK스팩1호, 케이비제7호스팩 등 10개의 스팩이 주식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2기 스팩 중 상장된 업체들의 주가 상승세도 높다.
케이사인(192250)은 지난 11월11일에 상장 된 후 같은달 장 중 1765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날 2745원까지 상승하며 주가 상승률은 55%를 뛰어넘었다. 특히
콜마비앤에이치(200130)는 지난해 미래에셋제2호 스팩과 합병 심사 승인을 받고 거래가 재개된 날부터 이날까지 상승률은 150%에 달한다.
스팩의 강세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나 증권사 모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에게 원금 보장에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다 업체와 합병 후 주가가 오르면 추가 이익을 노릴 수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스팩의 경우 투자자들에게는 확정적인 원금상환에다 약정 이자율이 정해져 있어 손실 리스크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며 "합병 된 후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전적인 투자처로 인식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원금과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합병 전까지 주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증권사의 경우 설립시 발기인 참여로 저가 투자단가로 초과수익을 거둘 수 있고 IPO외의 상장 수단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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