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억만장자 투자자인 윌버 로스(사진) WL로스앤드코 회장이 국제유가가 미국 소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9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를 가진 로스 회장은 "국제유가가 지난해 7월 고점과 비교했을 때 60% 이상 하락했다"며 "이로 인해 미국의 소비자들이 이익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로스 회장은 "미국 소비자 한 명이 매달 90달러의 현금을 더 갖게 된 것"이라며 "월급을 받는 이들에게는 매우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트럭의 매출이 올라가고 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3달러를 밑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70센트(1.57%) 하락한 43.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배럴당 42.75달러까지 내려가는 등 최근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로스 회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6월이든지 9월이든지 큰 차이는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