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박찬구
금호석유(011780)화학 회장이 악화된 업황과 관련해 비장한 각오로 경영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사진)은 20일 서울 중구 YMCA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전략을 추진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겠다"며 수익구조 개선 활동 강화, 주원료 수급 안정화, 제품 및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핵심 경영전략으로 내세웠다.
그는 "구매, 생산, 재고, 물류, 판매 등 전 부문에 걸쳐 비용을 절감하겠다"며 향후 수익구조 개선 활동이 전 사업부문으로 확장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 "주원료인 BD(부타디엔)의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 신공법 BD 프로젝트의 경제성을 확보하겠다. 또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및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유망 신사업 발굴에 더욱 매진하겠다"면서 주원료 수급 안정화와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은 매출액 3조7670억원, 영업이익 1884억원을 기록하며 당초 목표치였던 매출액 4조80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에 크게 못미쳤다. 합성고무 부문의 계속된 실적 부진과 중국, 인도시장의 자급률 상승으로 인한 범용제품 경쟁 심화 등이 수익성 악화의 주범으로 꼽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장명기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사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60억원으로 결의됐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