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매매·전세시장 상승세 여전

입력 : 2015-03-20 오후 3:48:23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최근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탓에 오름폭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지만,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전주보다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전세 역시 물량가뭄에 시달리며 가격상승이 이어졌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상승했다. 급매물 거래로 신도시는 0.07% 올랐고 경기·인천(신도시제외)은 광명, 안산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0.11% 올랐다.
 
전세가격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서울은 전주보다 소폭 상승폭이 줄어든 0.43% 변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신도시제외)은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져 각각 0.15%, 0.21% 전셋값이 올랐다.
 
 
◇매매
 
서울은 ▲강서 0.31% ▲관악 0.20% ▲금천 0.19% ▲강동 0.18% ▲서초 0.18%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서는 마곡지구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매매가격이 올랐다. 마곡동 마곡엠밸리1~4단지가 1000~2000만원씩 상승했다. 관악과 금천은 전셋값 상승과 매물 부족으로 중소형 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계속돼 오름세를 유지했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금턴구 독산동 삼익 등은 500만원씩 각각 상승했다.
 
강동은 고덕주공4단지가 이주 막바지에 이르면서 1000~2000만원 가량 올랐고 둔촌동 현대4차도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성사되며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서초는 반포동 경남이 인근 신반포3차, 23차와 통합재건축이 논의되며 기대감에 2500~5000만원까지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 0.23% ▲산본 0.17% ▲중동 0.08% ▲일산 0.05% ▲분당 0.04% 순으로 상승했다.
 
평촌은 매매로 돌아서는 세입자들이 증가하고 매물이 귀해지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비산동 샛별한양4차(3단지)가 500~1000만원, 관악부영4차가 500만원 올랐다. 중동은 소형 면적대 위주로 매물이 소진되면서 상동 반달극동이 350~1000만원, 한아름삼환이 25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8단지현대가 500~1000만원, 후곡 13단지태영이 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 0.38% ▲안산 0.28% ▲하남 0.17% ▲용인 0.15% ▲김포 0.13% ▲오산 0.13% ▲인천 0.12% ▲구리 0.12% 순으로 올랐다.
 
광명은 호가상승으로 인해 저렴한 매물 찾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매수수요가 꾸준하다. 철산동 주공12단지가 500~1250만원, 하안동 주공5단지가 250만원 올랐다. 안산은 성포동 주공3단지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으며 상승했다. 성포동 주공10단지가 1000~2000만원, 현대1차가 250~1500만원씩 올랐다. 김포는 김포도시철도로 인해 오룡마을한화가 1000~1500만원 올랐다.
 
◇전세
 
서울은 ▲중 1.35% ▲관악 1.02% ▲강서 0.96% ▲서초 0.69% ▲성북 0.69% ▲중랑 0.57% 순으로 전셋가격이 올랐다.
 
중구는 광화문, 시청, 종로로 출퇴근하는 세입자들의 수요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파트 재고물량이 적고 전세도 거의 없어 오름세가 컸다. 신당동 남산타운, 동아약수하이츠와 회현동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가 1500~5000만원 가량 올랐다. 관악은 매물 품귀현상이 여전한 상태다. 봉천동 낙성현대1차와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2단지가 1000만원씩 상승했다.
 
강서는 신규아파트 전세수요가 많지만 마곡지구 아파트의 입주가 마무리 되고 있어 매물이 제한적이다. 마곡동 마곡엠밸리 14·15단지가 3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서초는 반포한양과 한신5차의 이주수요가 인접 아파트로 몰리면서 잠원동 한신2차와 서초동 현대슈퍼빌이 3000~5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도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중동 0.33% ▲산본 0.31% ▲평촌 0.22% ▲일산 0.17% ▲분당 0.14% 순으로 상승했다.다만 전세가격이 오를 대로 올랐고 물건이 워낙 없다 보니 문의전화는 조금 뜸한 편이다.
 
중동은 중소형 매물 품귀에 대형 아파트 전세까지 강세다. 중동 은하동부와 은하쌍용, 덕유주공2단지가 500~1000만원 가량 올랐다. 산본은 전세물건이 없어 매매전환이 활발할 정도로 전세아파트가 귀하다. 산본동 한라주공4단지와 세종주공6단지가 250~1000 만원 정도 상승했다.
 
일산과 분당도 서울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랐다. 고양시 일산동 후곡18단지현대와 백석동 백설2단지 대림이 500~1000만원, 성남시 야탑동 매화공무원1단지와 이매동 이매삼성이 1000만원 수준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지역 내부 전세수요에 서울에서 건너온 수요까지 더해져 서울과 인접한 지역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광명 0.48% ▲하남 0.47% ▲남양주 0.42% ▲김포 0.34% ▲용인 0.29% ▲인천 0.27%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서울로 출퇴근 하는 수요자들이 이어지고 있고 역세권 신규아파트의 전셋가격이 많이 올랐다.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푸르지오하늘채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이 1000만원씩 상승했다. 남양주와 하남은 서울 강동구 재건축 이주수요가 이어져 남양주시 평내동 평내마을 일대 아파트와 하남시 덕풍동 한솔솔파크가 500~1000만원 정도 올랐다.
 
인천, 송도, 청라는 경제자유구역 내 신규 아파트에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다. 송도동 송도해모로월드뷰와 푸르지오하버뷰가 1000~1500만원, 경서동 청라SKVIEW가 500~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에 접어 들었고 향후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의 대규모 이주가 예정된 상황에서 전세시장의 불안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정부의 저리 월세대출을 통해 전세수요를 월세로 유도하고자 하는 정책의도는 공감된다"며 "하지만 과거 저리의 전세자금 대출이 전셋값 폭등을 부채질 한 선례에 비춰 봤을 때 월세시장마저 불안해 질 우려가 있어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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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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