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외모도 스펙이다'라는 말이 돌 정도로 청년들의 과도한 스펙쌓기가 문제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스펙을 쌓는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발 벗고 나섰습니다.
정부는 130개 공공기관과 직무능력중심 채용 MOU를 맺고 공공기관 직무능력중심 채용방향을 발표했습니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인 NCS를 기반으로 채용모델을 도입해, 올해에만 3000여명을 채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난해부터 채용모델을 도입한 30개 공공기간은 이미 서류전형과 면접에서 NCS 기반 채용을 진행 중입니다.
올해 새로 선정된 한국전력 도로공사 등 100개 기관은 올 상반기에서 하반기 중 채용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청년들의 과도한 스펙쌓기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이를 통해 민간기업 확대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NCS를 기반으로 훈련되지 않은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또 다른 스펙쌓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채용규모가 큰 대기업의 경우 정부의 뜻에 따라 채용기준을 바꾸지 않으면 혼란만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인정하고 다각도로 보완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스펙쌓기 완화에 노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뉴스토마토 함상범입니다. (뉴스토마토 동영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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