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수원의 레전드' 곽희주가 수원 삼성에 15개월 만에 복귀한다.
수원 삼성은 24일 곽희주와 플레잉코치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기간은 1년이다.
2003년 수원에 입단한 곽희주는 팀을 옮기지 않고 11시즌에 걸쳐 285경기(17골·6도움)를 출전했다. 2013년 시즌이 끝난 뒤 그는 수원과 재계약 대신 일본 J리그 FC도쿄로 옮겼고, 지난해 지난해 9월에는 와크라(카타르)로 이적했다.
곽희주는 최근 와크라와 합의로 자유계약선수(FA)의 자격을 얻어 이적료 없이 수원으로 복귀했다. 등번호는 과거 수원에서 달던 그대로인 29번이다.
곽희주의 복귀로 수원은 수비의 안정을 찾았다. 그동안 젊은 선수가 많던 수비진에 경험많은 곽희주가 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늘어나는 스케줄을 로테이션으로 잘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수원도 곽희주의 복귀에 대해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곽희주의 복귀는 이번시즌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할 수원의 수비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곽희주는 구단을 통해 "떠날 때 약속했던 것처럼 고향인 수원에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다. 나를 잊지 않고 기다려 준 구단과 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이제는 플레잉 코치로 뛰게 된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가지겠다. 내가 가진 경험을 최대한 살려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