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SKT로 바꿔 팔어?..손익 계산 '골몰'

"SK텔레콤 주가 올라갈수록 교환하는 것이 유리"

입력 : 2015-03-25 오전 10:40:40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SK브로드밴드(033630)에 대한 투자자들의 손익 계산이 분주하다. SK텔레콤(017670)이 SK브로드밴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을 추진하면서 SK브로드밴드 주식을 SK텔레콤으로 교환하거나 주식매수청구을 행사하는 경우로 투자자들이 나뉘고 있는 것이다.
 
25일 오전 10시30분 현재 SK브로드밴드는 10원(0.21%) 하락한 4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도 1500원(0.53%) 내린 28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일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핸 SK브로드밴드의 SK텔레콤 완전자회사 편입을 의결했다. 이사회 의결로 SK텔레콤은 자사주와 SK브로드밴드 주주주들의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잔여 지분을 전량 취득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의 주식 교환 비율은 1대 0.0168936이다. 교환을 원하지 않는 SK브로드밴드 주주는 내달 21일부터 5월5일까지 1주당 4645원에 주식매수청구를 신청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SK텔레콤의 주가가 올라갈수록 SK브로드밴드를 SK텔레콤 주식으로 교환하는 것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SK텔레콤의 주식을 1로 설정할 경우 SK브로드밴드는 59.194다. 즉 SK브로드밴드 59.194주당 SK텔레콤 주식 1주를 얻을 수 있는 것.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SK텔레콤의 주가는 28만3500원이다. 여기에 SK브로드밴드의 비율로 계산하면 4789원. 주식매수청구권인 4645원 보다 144원 더 높다.
 
또 SK텔레콤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올라 SK브로드밴드의 주식교환일인 오는 6월9일 30만원을 기록하게 된다면 SK브로드밴드는 5068원이 된다.
 
다만 반대로 SK텔레콤의 주가가 27만5000원 보다 낮을 경우 주식매수 청구권 가격 보다 낮아지게 된다.
 
결국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는 6월9일까지 SK텔레콤의 주가가 27만5000원을 하회하면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하는 것이 유리하고 그 이상에서는 주식으로 교환하는 것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셈.
 
김영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 주가에 교환비율을 곱해서 나온 금액과 청구금액을 비교해서 더 나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SK텔레콤 주가가 올라갈수록 교환하는 것이 더욱 낫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 일별 주가 흐름(자료=대신증권 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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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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