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전일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LG화학에 대해 증권사들이 장미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7일 LG화학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165억원으로 지난분기보다 183%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2885억원을 기록해 지난분기보다 368%나 급증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증권사들은 '호황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28일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사업의 이익이 전분기와 비교해 큰 폭으로 흑자전환됐다"며 "중국의 내수경기 부양책으로 제품 수요가 증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도 당초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도 "지난 1분기 원화 약세 효과와 낮은 원재료 투입으로 제품 마진이 확대되면서 석유화학업 전반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며 "특히 아크릴 등 경기침체 영향이 적은 제품 위주로 수익성이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2분기 이후 LG화학에 대한 기대가 더 높다는 점이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2분기에도 석유화학부문에서 견조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LCD 경기호조에 2차 전지의 판매망까지 확대되면서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실적도 추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도 기존의 15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지혜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올 2분기 정보전자 소재가 비수기를 벗어나면서 전지 사업분야에 대한 매출이 증대할 것"이라며 "여기에 편광판 매출 호조와 화학사업의 다각화가 더해지면서 2분기 실적도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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