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해양수산부는 연안(沿岸)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해 연안관리 정책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최대 1km 이내의 육지지역과 영해 바깥쪽 한계선까지의 해역을 말하는 연안은 바자와 육지가 접하고 있어 항만, 수산, 물류, 자원 등 경제활동의 기반으로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연안의 공간구성을 보면 연안을 구성하는 해역의 면적은 국토면적의 약 87%인 약 8만7000㎢에 달하며, 이중 바닷가는 약 24㎢, 연안습지에 해당하는 간석지는 2487㎢로 조사됐다.
연안육역(무인도서, 연안해역의 육지쪽 경계선으로부터 500m 이내의 육지지역)의 면적은 무인도서 2876개의 면적(76.5㎢)을 포함해 4022㎢로, 국토면적의 약 4% 수준이다.
만조 시를 기준으로 정해지는 해안선의 총길이는 1만4962.8km(지구둘레 길이의 37%에 해당)로 이중 육지부의 해안선이 51.8%를 차지하고 있다.
연안재해의 경우 지난 5년간(2008~2012년) 연안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피해액은 4315억원으로 전국 대비 67.1%를 차지했다. 연안침식우려 심각지역은 2007년 46.7%에서 2012년 73.3%로 증가했다.
이밖에 연안의 활용형태와 변화, 연안 생태환경, 연안 거주인구 등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해수부는 이 같은 내용을 '한 눈에 보는 우리 연안(가칭)'이라는 책자로 제작·배포하고 '연안포털(www.coast.kr)'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종호 해수부 연안계획과장은 "이번 연안기본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연안 정책방향 설정과 정책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올해 추진 중인 제2차 연안통합관리계획 변경 시 우선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해 실시된 제3차 연안기본조사(5년주기 정기조사)로 2008년부터 2012년까지의 연안사회·경제, 연안이용·개발, 연안재해, 연안지형·생태, 연안환경 등 연안에 대한 분야별 정보를 모두 담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제3차 연안기본조사 결과를 연안 정책방향 설정과 정책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은 조사결과를 보기 쉽게 도표와 그림으로 작성한 것. (자료제공=해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