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최근 코스닥지수가 650선을 넘는 등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상장사가 속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코스닥 기업은 14개사다.
지난 19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와이즈파워(040670)는 기타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공시를 내고 "재무제표가 확정되지 않아 금일 감사보고서 제출 및 공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코스닥 기업들이 이달말까지 사업보고서를 내지 않는 경우 다음달 1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또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10일 이내까지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폐지된다.
또 23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기업은
CS(065770),
우전앤한단(052270),
코데즈컴바인(047770),
아큐픽스(056730),
에이스하이텍(071930),
엔알케이(054340),
피엘에이(082390),
에듀박스(035290),
엘 에너지(060900),
엠제이비(074150),
바이오싸인(043220),
잘만테크(090120),
승화프리텍(111610) 등이다.
이중 CS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했으며 다른 상장사들은 아직 보고서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직 제출하지 못한 기업 중 하나인 바이오싸인 관계자는 "자회사 선포커스가 유가증권에 상장된
신우(025620)의 최대주주로 있는데 외부감사 법인에서 선포커스라는 회사에 대한 자산을 확인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 지연되고 있다"며 "(바이오싸인)회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결산시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장사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실적이 부진하거나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코데즈컴바인은 지난 2일 공시를 내고 "내부결산시점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감사보고서를 내지 않았다는 것은 회계감사에 있어서 상장법인과 감사인 간의 의견다툼이 일어 났을 수도 있는 것"이라며 "특히 제출하지 않은 기업의 경우 재무구조가 안 좋은 경우도 많은 만큼 투자자들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 법인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자료=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