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올해 말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하고 금리 인상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옐런 연준 의장(
사진)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경제 여건이 계속 개선된다면 올해 말쯤 기준금리 인상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와 대부분의 동료들은 기준금리 정상화 속도가 점진적일 것으로 믿고 있다"며 "근원 인플레이션은 금리 인상에 필수적인 조건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옐런은 "몇분기 동안 미국 경제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면서도 "달러 강세는 미국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장은 이날 옐런의 발언을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그동안 연준이 오는 6~9월 사이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피터 카딜로 록웰 글로벌캐피탈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옐런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점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연준은 내년 말까지의 금리인상 목표치를 1.875%로 2017년 말미까지는 3.125%로 설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