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의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간 기준으로 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4%에 밑도는 수치다.
지난해 3분기에 기록했던 5% 성장률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성장률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달러강세로 수출 기업 수익이 줄어든데다 글로벌 수요가 위축돼 성장률이 저하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재고와 설비관리 비용을 제외한 미국 기업의 지난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이번에 공개된 4분기 성장률을 포함한 미국의 지난해 총 성장률은 2.4%로 지난 2013년에 기록한 2.2%를 0.2%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앤드류 윌킨슨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미국 기업들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중"이라며 "달러 강세가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