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은행 자본확충 우려에 발목..소폭 하락

BoA·씨티 자본확충 필요 소식 '악재'..SI 공포도 여전

입력 : 2009-04-29 오전 6:20:0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돼지 인플루엔자(SI)의 여파와 일부 은행의 자본확충 필요성 제기로 하락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주택시장과 소비심리 지표 호전 소식, 크라이슬러의 채무 탕감 합의 소식 등에 힘입어 한차례 반등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결국 하락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05포인트(0.10%) 하락한 8016.9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5포인트(0.27%) 밀린 855.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0포인트(0.33%) 내린 1673.81에 거래를 마쳤다.
 
SI 확산에 따른 경기 악화 전망이 고개를 든 가운데 이날 뉴욕증시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미국 20대 대도시지역 주택가격을 반영하는 케이스 실러 주택가격 지수가 이전달에 비해 낙폭을 축소했고 컨퍼런스보드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상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 장중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크라이슬러가 채권단과 채무 규모를 20억달러로 줄이는 채무조정에 합의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뉴욕증시는 결국 금융주 우려에 발목이 붙잡혔다. 씨티와 BoA의 추가 자본 확충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던 주요 지수들은 장후반 경계매물 출회로 출렁이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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