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 고위공무원 ‘이해충돌’ 조사에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감사관 관계자는 31일 “오늘이 마감이지만 심사 대상자 중 재산 관련 서류를 제출한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실·국·본부장 등 3급 이상 고위공무원 52명에 대해 ‘이해충돌여부’ 심사를 한다고 밝혔었다. ‘이해충돌여부’란 부동산, 주식 등 재산이 공무원 담당직무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심사하는 것이다.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 직계 존·비속 보유재산도 조사 대상이다.
만약 직무연관성이 있다면 관련 정도에 따라 직무참여 일시 중지, 직무대리자 지정, 전보 등 인사조치를 받는다.
다만 ‘공직자윤리법’에 심사 근거가 없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고위 공무원만 심사를 할 수 있다.
이 감사관 관계자는 “준비할 서류가 많고 업무가 많아 마감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강제성은 없지만 내지 않을 경우 불이익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이번 주 안에는 다 제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