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수원구장이 '수원케이티위즈파크'로 리모델링된 후 처음 진행된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처음 친 선수는 '국민 타자' 이승엽(38)이다.
이승엽은 31일 저녁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 상대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가운데 3회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옥스프링의 초구 직구를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규모의 솔로포를 날렸다. 이승엽의 시즌 1호포이자 올해 리모델링 보수를 통해 개장한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기록된 최초 홈런이다.
당시 옥스프링의 공은 나쁘지 않았다. 바깥쪽의 초구 슬라이더로 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승엽은 이같은 공을 잘 밀어 펜스를 가뿐히 넘겼다. 국민 타자다운 멋진 홈런이었다.
이승엽은 지난 2003년 9월6일 현대 유니콘스 상대 경기에서 정민태를 맞아 투런 홈런을 친 전례가 있다. 이로서 이승엽은 수원야구장('수원케이티위즈파크'의 전신)에서 4224일이 지나고 다시 홈런을 치는 기록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