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LG전자(066570)가 롱텀애볼루션(LTE)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자율주행기술을 선도한다. 이동통신기술이 자동차와 융합해 미래의 지능형 교통서비스에 한 발 더 나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열린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3GPP) 표준총회에서 'LTE기반 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V2X)' 기술을 주도하는 주관사로 최종 선정됐다.
◇TE기반 V2X 기술 개념도: LG전자가 주도하는 'LTE기반 V2X' 기술 개념도. 차량-차량(V2V), 차량-인프라(V2I), 차량-보행자(V2P) 등 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을 LTE기술로 연결하는 시나리오 이미지.(자료=LG전자)
이 기술은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차량과 보행자 등 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을 LTE기술로 연결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교통정보와 주변차량 접근을 감지해 서로의 차량에 충돌을 경고해준다. 또 기지국과 차량이 실시간 교통상황과 돌발상황을 서로 전달해 도로 환경의 위험요소를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차량이 길을 건너는 보행자의 스마트폰을 인지해 운전자에게 보행자 접근경보를 보내주기도 한다.
LTE기반 V2X기술은 3GPP가 기존 이동통신 표준영역에서 벗어나 차량통신 표준영역에서 선정한 첫 표준후보기술과제다.
LG전자는 MC본부의 LTE 통신 기술력과 VC본부의 자동차 부품 관련 기술력을 융합해, 스마트카 분야에서 차량통신 표준기술 관련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앞서 벤츠, 폭스바겐, 구글 등 글로벌 스마트카·자율주행차 제조사와 핵심부품 관련 기술을 협업한 바 있다.
곽국연 LG전자 CTO부문 차세대표준연구소장(부사장)은 "이번 LTE기반 V2X기술의 3GPP 표준후보기술과제 선정은 이동통신 표준기술이 미래의 자동차에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융복합 기술을 선보여 업계의 표준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