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기아차(000270)가 지난달 내수시장 RV 판매 호조와 해외시장 전략 차종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소폭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1일 지난달 국내 4만2305대, 해외 23만4351대 등 총 27만665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시기에 비해 1.8%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주춤한 승용차 판매를 RV가 만회했다. 수입차의 거센 공세에도 카니발·쏘렌토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7936대가 팔리며 최다 판매 차종의 자리를 지켰고 신형 쏘렌토 6921대, 봉고트럭과 신형 카니발, K3가 각각 5162대, 5100대, 3688대 등을 판매하며 뒤를 이었다.
특히 봄철 특수를 맞은 RV는 전년 동기 대비 81.2%, 전월 대비 17.6% 증가한 1만662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신형 쏘렌토가 전년 동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6920대의 판매량을 올렸고, 신형 카니발은 2.5배 증가한 5100대가 팔리며 RV의 인기를 증명했다.
해외시장 역시 순항 중인 전략 차종 판매를 늘려 잡으며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0.7% 판매량을 늘렸다. 국내생산 분 11만1050대, 해외생산 분 12만3301대를 각각 판매했다.
해외시장 주력 차종인 스포티지R은 3만6067대가 팔리며 해외 판매 차종 중 최대 실적을 올렸고 K3, 프라이드, K5가 각각 3만5642대, 3만2271대, 2만2956대씩 판매됐다.
한편 기아차는 올 1분기 국내 판매량이 6%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량은 4.1% 감소하며 전체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 1분기 국내 11만4512대, 해외 63만6650대 등 총 75만1162대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전년대비 2.7% 감소했다.
◇기아차 2015년 3월 판매실적(자료=기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