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서민금융 지원·내용 탄력적 개편"

서민금융 유관기관 소집해 서민금융 확대 방안 논의

입력 : 2015-04-02 오전 11:36:21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현행 서민금융 제도의 지원기준과 내용 등을 탄력적으로 개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2일 서민금융 유관기관을 긴급 소집해 '맞춤형 서민금융 지원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임 위원장은 최근 안심전환대출 이후에는 모든 역량을 서민금융 공급 지원에 집중하겠다며 서민금융 원점 재검토를 공표한 바 있다. 최근 출시한 안심전환대출이 서민층 지원에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이어진 데에 대한 후속조치 성격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행복기금과 미소금융, 햇살론 등 서민금융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신용회복위원회·한국자산관리공사·신용보증재단중앙회·저축은행중앙회·신협중앙회의 서민금융 담당부장 등이 참석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서민금융 유관기관 등의 서민금융 담당자와 함께 '맞춤형 서민금융 지원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열구 제도 개선 필요사항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사진=금융위원회)
 
서민금융 제도의 탄력적 운영과 관련해서는 미소금융과 햇살론 등 기존 서민금융 상품의 금리를 낮추고 대상을 확대한는 방안과 맞춤형 채무조정 서비스 도입 등이 논의되고 있다.
 
다만 금융위는 현재 은행권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안심전환대출을 2금융으로 확대하는 방안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업계마다 취급하는 상품이나 금리의 차이가 커서 일률적인 상품을 만드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임 위원장은 서민금융진흥원이 조속히 출범돼 서민들이 보다 쉽게 다양한 정책 서민금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서민금융 지원 강화를 위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민간 서민금융회사의 협업과 연계를 강조했다.
 
이 밖에도 임 위원장은 지속적인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서는 충분한 재원이 확보가 전제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해 재원의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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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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