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600대 기업의 체감경기지수가 11개월만에 100을 넘어서는 등 다음 달 기업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600대 기업의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는 103.8로 나타나 11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이처럼 경기전망이 개선된 이유에 대해 전경련은 "고환율 효과와 기업들의 재고 소진 노력이나 경제 위기에 대응한 원가절감 등으로 영업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나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경련은 또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노력도 다음달 경기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재정집행률이 올 1분기까지 110.1%에 달하는 등 정부 수요가 확대되면서 내수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도소매업 전망 BSI가 30포인트 이상 증가하는 등의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산업별 경기개선 상황은 제조업(85.2→103.9), 비제조업(88.9→103.7), 경공업(78.6→101.4), 중화학공업(87.1→104.6) 등으로 모든 산업부문에서 전망 BSI가 전월보다 높았다.
하지만 본격적인 경기 개선을 말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5월 전망 BSI의 계절조정치는 95.0으로 여전히 부진한데다 기업 자금사정도 힘든 것으로 나타나, 아직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반전되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게 전경련 측의 설명이다.
또 수요의 근간이라고 볼 수 있는 고용(97.7)과 투자(93.4)가 여전히 부진해 민간소비를 위축시킬 우려마저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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