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3월 고용지표 쇼크로 미국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윌리엄 더들리(사진)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불확실해졌다고 말했다.
(사진=연준홈페이지)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저지에서 열린 비즈니스 모임에 참석한 더들리 총재는 "현재 미국의 첫 금리 인상 시기가 불확실하고 연준 정책당국자들은 이것이 실제로 경기 둔화의 신호인지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3월의 부진한 고용지표와 부진했던 제조업 지표, 소매판매 등의 지표가 날씨와 같은 일시적인 영향일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지난달의 고용지표 부진이 미국 고용시장의 근본적인 둔화 신호인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더들리 총재는 첫 금리 인상 시기를 2015년 중반으로 예상한다고 밝혀왔지만 이날에는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제시하지 않았다.
그동안 지표 부진에도 미국의 고용 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지난달 신규 고용은 전달보다 12만6000건 증가하는데 그치며 전망치인 25만건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로이터통신은 더들리 총재의 이와 같은 발언은 연준의 첫 금리 인상이 미뤄질 것이라는 증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