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주가가 외국인 매수와 정책주의 강세로 상승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38.18포인트(2.94%) 상승한 1338.42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일 하락분을 모두 만회한 모습이다.
돼지인플루엔자(SI) 발생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3월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최대인 66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됐다.
외국인이 1497억원어치 주식을 사며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프로그램 매수도 1800억원 이상 들어왔다.
대부분 업종과 종목이 전일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증권주가 5.05% 올랐고 금융주와 전기전자도 각각 4.50%, 2.82%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91% 오른 58만6000원을 기록했고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집중된 LG전자는 4.00% 올랐다.
2차전지 대표주들이 급등하며 삼성SDI와 LG화학이 각각 8.30%, 8.98% 올랐다.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분석과 기관매수가 집중된 한국전력은 5.38% 오르며 이틀째 상승했다.
금융주의 반등도 강했다. 신한지주가 5.00% 올랐고 우리금융과 KB금융이 각각 6.26%, 5.79% 상승했다.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은 각각 7.78%,7.65% 올랐다.
중국 내수 소비 수혜주와 실적주로 주목받는 음식료주도 강세였다. CJ제일제당이 6.53% 올랐고 오리온도 7.87%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5.10포인트(3.15%) 상승한 494.47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50억원이상 주식을 샀고 정책주 모멘텀이 살아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호전됐다.
실적기대와 자동차에 LED 전조등을 도입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LED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서울반도체가 7.85% 올랐고 대진디엠피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게임주도 상승하며 엠게임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네오위즈게임즈가 8.99% 올랐다.
인간 체세포 복제를 통한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중단된 지 3년 만에 사실상 허용되면서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차바이오앤이 12.88% 올랐고 메디포스트와 산성피앤씨가 각각 7.82%, 7.05% 올랐다.
돼지인플루엔자 피해주로 이틀간 급락했던 항공과 여행주도 일제히 반등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단기급등에 대한 매물 소화과정이 진행중이라며 지수등락이 커질수 있을 것으로 봤다.그러나 외국인 매수로 지수상승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증시흐름은 미국 금융사의 추가부실과 돼지인플루엔자라는 두가지 악재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으로 단기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이었다"고 분석했다. 변동성이 커졌지만 또한 1340선을 재차 회복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지만 긍정적인 매수관점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종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겠지만 외국인 매수로 그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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