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장관, 13개 건설단체에 "뉴스테이, 해외진출 당부"

서울 팔레스호텔서 13개 건설단체장과 조찬간담회 개최

입력 : 2015-04-08 오전 9:37:24
◇유일호 국토부장관은 취임 후 첫 건설단체장 조찬간담회를 열고 업계 애로사항을 듣고 의견을 전했다(사진=한승수)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내 건설단체장들을 만나 건설시장의 동향과 업계 애로사항을 듣고, 의견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유 장관은 8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대한건설협회, 대한건축사협회, 대한설비건설협회,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해외건설협회 등 13개 건설단체장과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장기침체에서 최근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닌것 같다"고 시장을 평하며 "서민주거안정을 포함한 주택시장 정상화와 이를 통한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전월세 시장 안정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으로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건설업계에서도 주거안정과 주택산업 발전을 위해 기업형 주택임대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유 장관은 건설공사 입찰담합, 비자금 비리 등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지고 있는 건설업계의 상황을 우려하며 "건설산업이 국민들의 신회를 회복하기 위한 해결책을 같이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국토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기관은 지난 1월 입찰담합 예방을 위한 대책을 발표, 종합심사낙찰제 도입과 1사1공구제 폐지 등이 도입키로 했다. 현재 관계기관은 담합조사 신속조치, 입찰참가제한 제척기간 도입 등을 추진 중이며, 발주기관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TF를 구성한 상태다.
 
아울러 싱크홀 사고, 용인 교량붕괴 등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건설사고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와 박근혜 대통령의 관심사안인 해외건설 활성화를 주문했다.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은 "최근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건설업계의 체감경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잇따른 입찰담합 처분으로 해외진출도 어렵다. 개별기업별로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유 장관에게 ▲건설경기를 저해하는 반시장적규제, 중복규제 개선 ▲공공기관의 불공정한 관행 제한 ▲국민안전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노후 SOC 보수·보강사업 추진 ▲입찰담합 처분에 따른 해외수주 제한 등 경영악화를 막기 위한 당정청의 특단의 대책마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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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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