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늪 옛말, '용인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난다

입력 : 2015-04-14 오전 11:05:26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미분양 무덤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던 용인에서 청약이 1순위에서 마감되는 등 분양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미분양 물량은 줄고 거래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달 분양을 시작한 기흥역세권의 '힐스테이트 기흥'은 평균 4.39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3월에 분양한 '기흥역 지웰푸르지오'는 평균 1.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돼 청약 호조를 보였다.
 
풍덕천동에서 지난 3월 분양한 'e편한세상 수지'는 일반공급 1092가구 모집에 906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8.30대 1로 1순위 마감을 기록하기도 했다. 계약에서도 사흘만인 지난 10일 완판을 거둬 높은 관심을 받았다.
 
용인시 미분양 물량도 크게 줄어들었다. 불과 1년 전인 2014년 2월에는 4515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이 1년 새 3416가구로 1000여 가구 이상 줄었다.
 
아파트 거래량도 늘었다. 올해 2월 경기 지역 전체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 늘어난 1만9990건을 기록했다. 용인시의 경우 같은 기간 3.79%가 증가한 1834건이 거래됐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던 용인 부동산 시장이 요즘 살아나고 있다"며 "분양 시장도 좋아져 '기흥역 지웰푸르지오'는 벌써 프리미엄이 2000만원 가량 붙은 상태다"고 말했다.
 
이처럼 용인의 부동산 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향후 공급될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오는 5월 기흥역세권 3-2블록에 조성되는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기흥역세권지구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하 3층~지상 49층의 총 7개 동으로 이루어진 초고층 복합단지다. 아파트(전용면적 84㎡) 6개 동 1316가구, 오피스텔(전용면적 59~84㎡) 1개 동 182실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으로 오산천이 흐르며, 일부 세대에서는 수원 컨트리클럽(C.C.)을 조망할 수 있다.
 
분당선과 용인경전철 환승역인 '기흥역'과 인접해 있으며, 향후 GTX 구성역이 개통되면 환승을 통해 강남과 빠르게 접근이 가능하다. 경부고속도로 신갈IC, 영동고속도로 수원IC도 가까워 교통 여건이 쾌적하다. 인근 백남준 아트센터, 경기도 박물관,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등 문화시설들도 가까이에 있다.
 
포스코건설은 8월 중 기흥역세권 3-1블록 일대 '기흥역 더샵(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19가구의 아파트와 175실의 오피스텔이 함께 조성되는 주상복합이다.
 
KB부동산신탁은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서 '레이크포레 수지' 아파트를 4월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3개 동 전용면적 84~123㎡ 235가구로 시공은 신세계건설이다. 모든 동의 1층은 필로티로 설계해 저층 가구의 개방감을 높였으며, 일부 가구에서는 광교호수공원, 태광CC 조망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이 공급 예정인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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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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