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신규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의 표정도 밝아지고 있다.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수요가 풍부하다는 증거인만큼 분양시장 분위기도 좋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3111건으로 부동산 호황기로 꼽히는 지난 2006년 최고 기록인 1만1854건을 9년 만에 넘어섰다.
강서구가 지난해 같은 기간 531건 보다 무려 90.21% 증가한 1010건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서대문구는 196건에서 350건으로 늘며 상승률 78.57%로 뒤를 이었다. 이어 금천구가 153건에서 266건으로 73.86%, 성북구 466건에서 759건으로 62.88%, 강동구 544건에서 883건으로 62.32% 각각 증가했다.
◇ 매매 많은 곳이 청약 성적도 좋다
실제로 매매 거래가 늘어난 지역은 기존 아파트뿐 아니라 지역 내 신규 분양단지의 인기도 높은 상황이다.
◇ (자료=서울부동산정보광장, 더피알)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롯데건설이 공급한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는 지난 8일 청약 결과 최고 4.9대 1, 평균 4.1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지난해 10월
GS건설(006360)이 서울 성북구 보문3구역에 분양한 재개발 아파트 '보문파크뷰자이'도 순위 내 청약 접수에서 1.6대 1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이며 현재 완판이 머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수요는 풍부하지만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매매 전환이 빠르게 진행된 결과"라며 "이러한 분위기는 신규 분양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 신규 분양단지 기대감 '솔솔'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매매 거래량이 높은 곳에서 분양을 준비하는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이달
대림산업(000210)이 신촌로 북아현뉴타운에 'e편한세상 신촌'을 공급한다. 'e편한세상 신촌'이 위치한 북아현 뉴타운은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에 신촌, 종로, 광화문, 등 서울 도심과 인접해 있다. 추계초, 북성초, 한성중고교, 중앙여중·고교 등의 학교도 가깝다. 총 2010가구 규모의 대규모 단지로 공급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114㎡ 아파트 625가구, 오피스텔 전용 27㎡ 100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강서구에서는 수도권 분양시장의 핫 플레이스였던 마곡지구에서 공공분양이 대기 중이다. SH공사는 오는 8월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 마곡지구 8·10·11·12단지 520가구를 분양한다. 준공은 오는 2016년 6월 예정이다.
성북구에는
코오롱글로벌(003070)이 이달 중 장위뉴타운에서 '꿈의숲 코오롱 하늘채'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30층 전용면적 59~97㎡ 총 513가구 규모며, 이 가운데 335가구가 일반에 돌아간다. 북서울 꿈의숲과 인접해 다양한 녹지와 수경시설, 문화·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강동구에서는
현대산업(012630)개발이 고덕동 고덕4단지를 재건축한 '고덕4단지 아이파크'를 오는 11월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59~108㎡ 687가구 규모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으며, 천호대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일IC를 통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 (자료=각 업체, 더 피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