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日히로시마공항 착륙사고 다각적 조사

입력 : 2015-04-15 오후 4:52:24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일본 히로시마공항 착륙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다양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사고 여객기의 왼쪽 주날개 일부분이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들은 착륙 과정에서 기체 뒷부분에서 불꽃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고 여객기가 활주로 앞쪽에 있는 6m 높이의 전파 발신 설비에 충돌했기 때문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갑작스런 기상악화가 주된 원인이 된 것도 배제할 수 없다. 사고 당시인 14일 오후 8시에는 비구름이 형성돼 있었고, 안개까지 낀 상태여서 시야가 전방 6km에 불과했다고 현지 언론에서 전했다.
 
이번 사고가 난 히로시마 공항은 안개가 잘 끼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2013년 7월 발생한 샌프란시스코 공항 역시 바다안개가 잘 끼고 바람의 변화가 급격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밖에 정밀계기착륙장치(ILS)에 대한 적절한 대응여부, 기체결함 등 다양한 원인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4일 아시아나항공 소속 OZ162편 여객기가 오후 6시 34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8시 5분 히로시마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과정에서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73명과 승무원 8명이 비상탈출해 전원 탈출했으며, 현재까지 일본인 승객 1명만 타박상으로 입원해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 사고대책본부를 마련하고 사고원인고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 국토부 역시 조사관 8명을 급파, 일본 국토교통청 관계자들과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해 현재 조심스럽다. 한 쪽으로 결과가 몰릴 수 있어 조사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일본 히로시마공항 착륙사고에 다양한 원인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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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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