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6일 석유화학업종에 대해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석유화학 4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1% 증가한 552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석유화학 시황이 당분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수급이 타이트해서 에틸렌·납사 스프레드가 톤당 800달러에 육박하는 등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아시아 납사 크랙커 정기 보수 때문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유가 급락에 따른 천연가스 기반의 ECC, 석탄 기반 CTO 등의 화학 설비에 비해 석유 기반의 NCC(납사 크랙커) 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유가로 인한 경기 회복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지난해 12%였던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대비 에너지 코스트 비중이 올해는 7%로 하락했다"며 "유류비 절약분이 소비로 이어진다면 경기 회복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석유화학 업체들의 실적 개선 추세는 올해 2분기에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관측됐다. 석유화학 4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0.9%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