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가정용품업체 유니레버의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레버는 16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인 2.1% 증가와 전 분기의 증가율인 2.1% 모두를 웃도는 것이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 판매가 예상보다 호전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신흥국 시장 내 매출은 지난해보다 5.4%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니레버 매출의 절반 이상이 중국과 인도, 브라질에서 발생한다.
장 마크 휴엣 유니레버(사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출발이 좋다"며 "중국 판매가 예상보다 좋았던 데다 부활절 휴일이 이른 시기에 찾아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유니레버는 이날 암스테르담 증시에서 2.38% 상승했고 영국 FTSE 증시에서 4% 넘게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