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하이로닉(149980)이 제품 판매 증가에 따라 관련 소모품 사용량도 증가하고 있어 웃음짓고 있다. 소모품의 경우 본 제품보다 마진율이 더 높기 때문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로닉 주가는 작년 말 대비 42% 급등한 13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로닉은 미용 의료기기 전문 업체로 2007년 12월에 설립됐다. 주력 제품은 초음파 에너지(HIFU)를 이용한 피부 리프팅 기기 '더블로' 시리즈와 냉각에너지를 이용한 비침습적 피하지방층 감소 기기 ‘미쿨’시리즈다.
이 제품들은 지난해 하이로닉의 전체 매출에서 각각 50.83%, 24.5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소모품의 성장세가 높다.
소모품의 경우 지난 2012년 15억900만원에서 계속 증가하며 지난해 45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비중도 14.10%에서 19.96%로 늘었다.
이 같은 높은 성장세와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소모품의 높은 수익성 때문이다.
하이로닉 관계자는 "더블로의 소모품인 카트리지가 165만원으로 환자 30명이 사용하게 되면 교체가 필요하다"며 "미쿨의 경우 젤패드와 라이너가 있는데 한 부위에 1개씩 만 쓸 수 있는 일회성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포품은 강남이나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는 수요가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소모품 주문도 높게 들어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쿨의 경우 여름이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그는 "더블로는 꾸준히 소모품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미쿨의 경우 성수기에 들어가는 만큼 증가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하이로닉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는 380억원과 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6%, 64%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김철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이로닉의 주요 제품들의 판매가 증가하고 시장점유율이 추가 상승하면 소모품 관련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소모품의 이익률이 높은 만큼 이익 증대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이로닉 제품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사진=하이로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