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이 지난해 국내외 모두 전년비 큰폭으로 실적개선하며 흑자전환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해 결산 결과(해외 포함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195억원, 39억원으로 전년비 11%, 112% 성장했다. 국내 매출액은 1조1211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8%, 230% 증가한 것이다.
CJ푸드빌은 2013년 연결기준으로만 1조원대 진입했으나 지난해 국내와 연결 기준 모두 1조원대 기업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영업이익으로 국내 기준 전년비 286억원, 연결기준 386억원 증가했으며 2011년부터의 3년 연속 연결 기준의 영업이익 적자에서 벗어났다. CJ푸드빌은 흑자로 돌아선 주요 요인으로 뚜레쥬르의 가파른 성장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또한 해외부문의 적자폭을 전년비 절반 가량 줄이는 데 성공했다.
회사측은 2~3년내 해외 부문 흑자 달성과 지금과 같은 흑자 구조 지속시 재무구조도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자본금 규모가 작아 부채비율이 높은 측면이 있으나 지금과 같은 이익 구조의 지속과 해외 부문의 적자폭 개선 및 향후 흑자 실현시 긍정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해외 사업 부문의 청신호가 켜졌다. 적자폭이 대폭 개선되어(135억 개선) 중장기 글로벌 투자 관점에서 진행하는 해외 사업의 흑자 실현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해외사업의 경우 글로벌 대표 외식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 아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해외부문에서 더많은 실적을 내는 기업으로 성장해 전세계인이 매월 한두번의 한국 식문화를 즐길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큰폭의 실적 개선은 향후 해외사업과 재무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위해 올해도 실적 호조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해외 매장 수는 미국, 중국, 영국, 베트남 등 10개국 213개로, 전년도 182개 보다 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은 전년비 25%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