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을 3주 앞두고 실시된 지지율 조사에서 제1야당인 노동당이 집권 여당인 보수당을 2%포인트 차로 리드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20일(현지시간) 포퓰러스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에드 밀리밴드(
사진)가 이끄는 노동당이 34%의 지지율을 기록해 32%에 그친 보수당을 앞섰다고 전했다.
극우 성향의 영국독립당(UKIP)은 15%, 자유민주당은 9%를 얻었다.
노동당은 영국 내 부유층 면세 혜택을 폐지하고 담배회사에 더 많은 세금을 물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아울러 국민건강보험(NHS) 종사자들의 예산을 증액하고 전기요금을 동결하는 안도 제시했다.
노동당은 일련의 조치로 재정적자를 축소하고 조세 정의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보수당은 호화 부동산 소유자나 외국인 등 소득 상위층에게 세금을 더 걷겠다고 약속했다. 외국인 부유층의 국외 소득에 대한 면세도 폐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