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동반 강세..日, 무역지표 호조에 2만선 돌파

입력 : 2015-04-22 오후 4:56:33
[뉴스토마토 문정은기자] 2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개장 전 발표된 일본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해 아시아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지난달 일본의 무역수지는 2293억엔을 기록하며 33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무역지표 호조 소식에 일본 증시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2만선을 넘어섰다.
 
크리스 웨스턴 IG 시장 전략가는 "지난달 일본 무역수지는 엔화 약세의 힘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日 증시, 무역흑자 소식에 '강세'
 
◇일본 닛케이225 지수(자료=대신증권)
일본 증시가 15년 만에 2만선을 돌파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24.81엔(1.13%) 오른 2만133.90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가 2만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0년 4월 이후 약 15년만이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달 무역지수가 33개월만에 흑자를 기록하자 증시 상승폭을 키웠다. 수출이 전년 대비 8.5% 증가하며 무역 흑자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장 중 지속된 엔화 약세에 힘입어 수출주가 강했다. 샤프가 1.93% 상승했고, 파나소닉도 1.43% 올랐다.
 
금융주도 강세를 보이며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2.51% 올랐고, 요코하마은행도 1.13% 상승했다. 특히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전날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자 2.95% 급등했다.
 
야후재팬은 주식가치 극대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하자 2.69% 상승했다. 야후는 보유하고 있는 야후재팬 지분가치 극대화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고용했다.
 
◇中 증시, 잇따른 경기 부양책에 급등
 
중국 증시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4.87포인트(2.44%) 오른 4398.4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등세를 이어가며 4400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
 
연이은 중국 당국의 경기 활성화 대책이 증시를 끌어 올렸다.
 
이날 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자국산 원자로 건설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다. 중국 국무원은 3세대 원자로 '화룽1' 시제품 건설을 승인했다. 또한 중국은 약 150억달러에 달하는 원자로를 파키스탄에 수출하기로 했다.
 
이 소식에 상해전기가 9.97% 크게 상승했고, 동방전기도 10.01% 급등했다.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인 금융주도 강세였다. 중국교통은행이 1.86% 올랐고, 중국공상은행과 중국초상은행이 각각 1.47%, 1.32% 동반 상승했다.
 
특히 중국민생은행은 올해 1분기 순매출이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는 소식에 1.30% 상승했다.
 
◇대만·홍콩, 상승
 
대만 증시가 나흘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가권지수는 79.02포인트(0.83%) 오른 9613.00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급등했다. 아리마컴퓨터가 6.51% 크게 상승했고, ASUS도 3.92% 올랐다. 금융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케세이파이낸셜홀딩이 1.18% 올랐고, 메가파이낸셜홀딩도 0.76% 강세였다.
 
홍콩 증시도 이틀 연속 상승세 이어가고 있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1분 현재 전날보다 134.22포인트(0.47%) 오른 2만7983.34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당국의 원자로 건설 소식에 관련 종목인 상해전기그룹이 7.45% 급등 중이고, 동방전기가 4.38% 상승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알리바바픽쳐스가 중국 내 티켓팅 사업체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10% 넘게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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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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