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의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높였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사진=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ECB가 그리스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740억유로에서 755억유로로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그리스 민간은행들은 중앙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ELA로 지원되는 자금에는 다른 ECB 대출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그리스 은행들은 지난 2월 ECB가 정크등급인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자금 조달 방편으로 ELA에 의존해왔다.
ECB는 이달 동안에만 ELA 상한선을 3차례나 올려줬다.
은행들은 급한 대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지만, 그리스 채무 위기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리스와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24일 회의에서 구제금융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