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표적항암제 美암학회 발표

입력 : 2015-04-23 오후 2:00:39
[뉴스토마토 최원서기자] 한미약품(128940)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암학회에서 내성표적 항암신약(HM61713)과 차세대 RAF 저해 표적항암신약(HM95573)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HM61713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EGFR 돌연변이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표적 항암신약이다.
 
◇한미약품이 미국 암학회에서 표적항암제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사진제공=한미약품)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동물모델에서 확인한 HM61713 투약용량에 따른 인체에서의 효력용량 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현재 T790M 내성 폐암환자 대상 국내 및 글로벌 2상을 비롯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1차 치료제로 투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국내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HM95573의 작용기전 및 고형암에 대한 전임상 결과 2편도 발표했다. HM95573은 암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RAF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표적 항암신약이다.
 
RAF는 3개의 아형(A-RAF, B-RAF, C-RAF)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중 B-RAF 변이는 흑색종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B-RAF 변이 저해제로 쓰이는 젤보라프, 타핀라 등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약효와 부작용 감소효과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C-RAF가 관여하는 다양한 고형암에서의 약효 가능성도 확인했다.
 
현재 한미약품은 B-RAF 변이 흑색종 환자를 포함해, 다양한 고형암(B-RAF, K-RAS 및 N-RAS 변이 대장암, 폐암,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HM95573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서귀현 한미약품 상무이사는 "한미약품은 기존 치료제의 내성과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표적 항암신약 개발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도록 임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최원석 기자
최원석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