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23일 현재 프로축구 K리그 순위 및 경기 일정 표. (정리=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이제 5분의1가량 지난 상황에 강·약팀 구분은 섣불지만 K리그 클래식 순위표는 슬슬 경계가 생기고 있다. 예상대로 기업 구단이 상위에 있고, 시민 구단은 모두 7위 이하다.
이번주 K리그 클래식 경기는 1~5위 상위 팀이 6위나 그보다 아래 팀들과 자웅을 겨루게 되는 대진이 다수다.
전북(1위)과 울산(3위)이 지역 라이벌 팀인 전남(6위)과 부산(11위)를 만나며, 지난 주 열린 '슈퍼매치'를 이긴 수원(2위)은 최하위 대전(12위)과 겨룬다. 포항(4위)은 인천(10위)과 싸우며, 제주(5위)는 성남(7위)와 맞선다.
광주(8위)와 서울(9위)이 전남 목포축구센터에서 치를 경기가 순위표상 앞뒤 순위팀간 치르는 유일한 경기다.
'약체' 이미지 팀이 상대적으로 강한 이미지 팀을 어떻게 이길까. 언더독(Under Dog)이 가능할지는 오는 25~26일 전국 6개 축구장서 열릴 각 경기로 확인할 수 있다.
◇지역 라이벌 경기 - 전북-전남, 울산-부산
전북은 지난 18일 제주와의 홈 경기를 1-0으로 이기며 K리그 역대 최다 연속 무패 기록(22경기·17승5무)을 이뤘다. 지난해 9월6일 상무전 2-0 승리로 시작된 기록은 결국 부산(1991년)·전남(1997년) 종전 기록을 넘겼다.
이제 전북이 지지 않는 경기를 하면 역사다. 전북이 26일 상대는 공교롭게도 종전 기록 보유팀이자 지역 라이벌팀인 전남.
전력으론 전북이 유리하나 전남의 홈 구장서 치러지고 전북은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2-3으로 져 7개월여 만에 진 터라, 전북이 무조건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25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서 치를 부산-울산전도 지역 라이벌전. 3승4무 울산과 1승1무5패 부산은 경기력 차가 크나, 최종 결과는 뚜껑을 열어야 안다.
◇서로 반전의 계기를 노리는 광주와 서울
18일 광주는 7라운드 성남전 경기 종료직전 페널티킥 실축으로 승리를 놓쳤다. 3연패는 마쳤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서울은 같은날 수원전(슈퍼매치)서 1-5로 졌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ACL 광저우헝다전에서 'FC5EOU1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등 현수막이 걸릴 정도로 팬 충격은 컸다.
올해 2승에 그쳐 8~9위인 양 팀은 26일 목포 경기로 반전을 노린다.
공교롭게 상황은 비슷하다. 양팀 다 주전미드필더 한 명씩(광주 이찬동, 서울 고명진) 나올 수 없다. 광주는 부상 선수가 많고 서울은 ACL로 체력 고갈이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