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전하는 '중국어 정복' 세대별 노하우

어린이들 단어카드·스마트폰 사용 효과적
직장인들 '무조건 암기'식 학습법 버려야

입력 : 2015-04-28 오전 6:00:00
중국어 공부가 필요한 이유는 다양하다. 아이들은 미래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중국어 공부가 필요해 졌다.
 
학생은 원하는 대학교와 학과를 가기 위해, 혹은 대학교에서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중국어 공부가 필요해졌다. 직장인에게는 출장이나 진급 때문에 중국어를 익혀야 할 상황이다.
 
중국어 공부가 필요한 세대와 이유가 많은 만큼 중국어 공부를 효과적으로 시작하는 방법도 다르다.
 
◇아이들, 먼저 중국어 재미 붙이기
 
어린이들이 중국어를 공부할 때는 재미가 가장 중요하다. 어린이들은 부모들의 강요로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어에서 재미를 찾지 못하면 장기간 학습은 어렵다.
 
차이홍 강남지점 김수복 교사는 "중국어 단어를 한 글자씩 단어카드를 만들어 단어를 조합해 보게 하거나 문장을 조합해서 만들어 보게 하면 재미있게 중국어 단어도 익히고 문장도 익힐 수가 있다"고 조언했다.
 
어린이들은 스마트폰에 익숙한 만큼 앱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중국어 한자쓰기 앱을 다운받으면 배운 단어를 붓글씨처럼 써보면서 익힐 수 있다.
 
◇외국어 공포심 극복해야
 
학생들은 대부분 중국어보다 영어를 먼저 공부한다. 영어에서 고생을 한 학생들은 '외국어는 늘지 않고 어렵다'는 생각을 선입견을 가지게 된다.
 
차이홍 일산동지점 강성경 교사는 "쉽게 읽기, 말하기 위주로 시작해 중국어가 어렵지 않음을 느끼고 자신감을 갖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아이돌들이 부르는 중국 노래와 중국어 자격증(YCT, HSK)을 연관시켜 동기 부여를 하는 것도 학생들에게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중국어 발음을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전문 강사와 발음 공부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회사원, '암기'보다 '말하기' 중심
 
시험과 점수 받기에 익숙한 직장인은 중국어 공부에서 암기부터 하려는 경우가 있다. 차이홍 여의도지점 임성매 교사는 "입에 익히면 자연스럽게 잘 들리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암기를 통한 학습은 비효율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외국어를 배우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입을 여는 것이다. 먼저 반복해서 읽은 후 이를 녹음하고 들어보면서 해석해본다.
 
이 과정에서 한자도 눈에 자연스럽게 익힌다. 암기는 해석 이후 마지막 단계에서 하는 것이 중국어 공부에 효과적이다.
 
자신의 발음을 녹음했을 때 바로 지우는 버릇은 중국어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의 발음이 중국어 원음과 차이점을 찾아보는 것이 발음 교정에 효과적이다. 중국어 발음이 입에 익으면 자연스럽게 귀로도 발음이 들리기 시작한다.
 
서울 명동에 '명동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뜻의 중국어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사진 News1
 
 
김현우 기자(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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