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이번주(4월27일~5월1일)에도 기업들 호실적에 힘입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0~24일) 코스피는 직전주 대비 0.76% 오른 2159.80에 거래를 마쳤지만, 코스닥 지수는 2% 넘게 하락했다.
◇지난주 투자자별 매매 동향. (자료=한국거래소·뉴스토마토)
밸류에이션 부담을 안고 있던 코스닥 시장이
내츄럴엔도텍(168330)의 '가짜 백수오' 사태를 계기로 본격적인 조정장세로 접어들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각에선 코스피와 코스닥의 탈동조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1분기 어닝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실적에 대한 코스피와 코스닥 민감도가 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S-Oil(01095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한국항공우주(047810)의 1분기 실적은 다음날 공개될 예정이다.
KB금융(105560),
GS건설(006360),
LG이노텍(011070)은 28일,
LG전자(066570),
삼성전자(005930),
두산(000150),
제일모직(028260) 등은 29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30일에는
삼성에스디에스(018260),
기업은행(024110),
NAVER(035420),
KT(030200)의 실적 결과가 주목된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실적 발표는 비교적 시장 기대에 부합하고 있지만 중소형주 실적 전망은 예상 대비 부진하다"며 "실적 시즌에 상대적으로 대형주의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형주는 빠른 순환매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종목을 확산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며 "소외됐던 IT, 자동차, 금융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주 주요 대외 변수로는 ▲유로그룹의 그리스 관련 회의(24일)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 및 FOMC 회의(29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30일) 등이 꼽힌다. 이달 FOMC 회의에선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뚜렷한 신호가 나올 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조윤경 기자(ykch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