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부담감·아시아 증시 약세..양대 지수 하락 마감

삼성그룹주 약세..내츄럴엔도텍 사흘째 '下'
대교·S&T모티브·대한유화·서울옥션 등 호실적주 강세

입력 : 2015-04-24 오후 3:24:11
양대 지수가 고점에 대한 부담감을 겪으며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장중 중국과 일본 증시가 가파르게 하락하며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자 우리 증시도 힘없이 밀려났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1포인트(0.63%) 하락한 2159.8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장중 2189포인트를 넘어서며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지만 결국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4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면서 이날 532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333억원, 81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섬유의복(-4.12%), 증권(-3.64%), 의약품(-2.11%), 전기전자(-1.91%), 건설(-1.77%), 종이목재(-1.56%) 순으로 하락한 반면, 통신(+4.67%), 보험(+3.63%), 전기가스(+2.19%), 의료정밀(+1.25%), 운송장비(+1.07%) 등이 상승했다.
 
쌍용차(003620)가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지분 확대설이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면서 급등에서 급락으로 돌아서며 9.51% 떨어졌다.
 
에스원(012750)은 1분기 악화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6.81% 크게 하락했다.
 
제일기획(030000), 제일모직(02826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삼성증권(016360), 삼성물산(000830) 등 삼성그룹주가 나란히 3~6% 가까이 내림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도 2.83% 하락한 141만원에 마감되며 이틀째 내렸다.
 
반면 대교(019680), S&T모티브(064960), 대한유화(006650) 등은 1분기 호실적이나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5~6% 강세였다.
 
삼성화재(000810), 동양생명(082640), 현대해상(001450) 등 보험주들은 순환매 여파로 3~7% 오름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1.74포인트(0.25%) 내린 690.74를 기록했다.
 
기관이 819억원 어치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낸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56억원, 103억원 순매수했다.
 
'가짜 백수오' 논란 속에 내츄럴엔도텍(168330)이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면서 사흘째 하한가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리젠(038340), 파트론(091700), 코콤(015710),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한뉴팜(054670), OCI머티리얼즈(036490), 바이로메드(084990) 등이 5~6%대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하나마이크론(067310)이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실적 기대감에 따라 10.5% 강세였다.
 
서울옥션(063170)도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되는 가운데 9% 뛰어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보령메디앙스(014100)가 상한가, 아가방컴퍼니(013990)가 7% 넘게 급등하면서 유아용품주가 중국 소비 수혜 기대감이 지속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2.80원 하락한 1079.40원에 장을 마쳤다.
 
 
권미란 기자(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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