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지수가 고점에 대한 부담감을 겪으며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장중 중국과 일본 증시가 가파르게 하락하며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자 우리 증시도 힘없이 밀려났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1포인트(0.63%) 하락한 2159.8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장중 2189포인트를 넘어서며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지만 결국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4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면서 이날 532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333억원, 81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섬유의복(-4.12%), 증권(-3.64%), 의약품(-2.11%), 전기전자(-1.91%), 건설(-1.77%), 종이목재(-1.56%) 순으로 하락한 반면, 통신(+4.67%), 보험(+3.63%), 전기가스(+2.19%), 의료정밀(+1.25%), 운송장비(+1.07%) 등이 상승했다.
쌍용차(003620)가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지분 확대설이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면서 급등에서 급락으로 돌아서며 9.51%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1.74포인트(0.25%) 내린 690.74를 기록했다.
기관이 819억원 어치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낸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56억원, 103억원 순매수했다.
서울옥션(063170)도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되는 가운데 9% 뛰어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2.80원 하락한 1079.40원에 장을 마쳤다.
권미란 기자(kmir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