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시스트란과 손잡고 음성인식 사업 진출

합작투자사 통해 동시통역사 대체할 자동통역기 연내 출시

입력 : 2015-04-27 오전 8:59:57
한글과컴퓨터(030520)(한컴)가 자동통번역 세계 1위 업체인 시스트란 인터내셔널과 손을 잡고 '음성인식' 사업에 진출한다. 
 
27일 한컴은 시스트란과 합작투자사 설립 협정식을 개최하고, 음성인식 사업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한컴에 따르면 두 회사는 2분기 내 합작투자사를 설립한다. 한컴의 오피스 기술력과 시스트란의 다국어 자동통역 및 문서번역 기술력을 결합한 음성인식 기반 자동통역, 다국어 문서번역, 외국어 교육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합작투자사는 동시통역사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자동통역기를 연내 출시하고, 가상 및 증강현실에서 자동통역기를 활용해 흥미롭게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신개념 외국어 교육사업도 추진한다.
 
또 한컴은 영어권은 물론, 아랍권, 중남미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은 130여개 언어의 번역이 가능한 한컴오피스 다국어 버전도 올해 내 선보일 예정이다.
 
한컴은 이번 합작투자사 설립을 통해 향후 사물인터넷까지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이를 위해 한컴의 관계사이자 국내 임베디드 솔루션 기업 MDS테크(086960)놀로지와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형태의 다국어 음성인식 기반 자동통역기 제품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기술력 향상을 위해 합작투자사, 시스트란의 글로벌 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함께 음성인식, 자동통번역 기술 공동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한컴이 올해 클라우드, 음성인식, 핀테크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시장을 타겟으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신사업에 집중적으로 역량을 쏟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남 시스트란 대표는 "다국어 자동번역 및 음성인식 기술을 한컴의 오피스 기술과 결합해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특히 아시아 및 중동에서 양사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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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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