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후포 마리나, 동해안 해양레저 중심으로 '부상'

입력 : 2015-04-28 오전 6:00:00
울진군 후포 마리나가 동해안 레저의 중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29일 오후 서울 글래드호텔(여의도)에서 울진군과 '후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후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해수부가 국정과제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1차 사업계획 공모 시 울진군이 사업시행자로 참여의사를 전한 바 있다.
 
해수부는 후포 마리나항만이 동해안에 위치한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러시아 레저선박을 유치하고 이들을 관리할 수 있는 선박수리 등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마리나항만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 현재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는 요트 교육 등도 확대해 요트아카데미로 키울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레저선박 300척이 접안할 수 있는 시설로 총사업비 약 489억원(기반시설 425억원, 클럽하우스 등 64억원)이 투입된다. 숙박시설의 경우 마리나항만의 활성화 수준에 맞게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해수부는 해외사례를 비춰봤을 때 300선석당 140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 등 연간 300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사업계획 수립과 사업구역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말 사업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해수부와 울진군 협상단이 지난 1월 협상을 시작해 약 3개월 동안 4차례의 실무협상과 본 협상을 거쳤다.
 
남재헌 항만지역발전과장은 "후포 마리나항만이 조성되는 2017년 이후 고속도로 및 철도 연결 등 주변 인프라 확충에 따른 교통망 개선으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며 "마리나항만을 중심으로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면 해양관광 중심지로서 성장 가능성이 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울진 후포마리나항만 조감도. (사진=해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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